사회 검찰·법원

법원, 위니아전자·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잇따라 파산 선고

뉴스1

입력 2025.06.11 13:42

수정 2025.06.11 13:42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의 모습. 2021.9.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의 모습. 2021.9.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대유위니아그룹의 주요 가전 계열사인 위니아전자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이 잇따라 파산 절차를 밟는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3부(부장판사 강현구)는 지난 9일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에 파산을 선고했다.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위니아전자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업체다.

앞서 법원은 지난 5일 위니아전자에 대해서도 파산을 선고했다. 2023년 9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던 위니아전자의 회생절차가 2025년 5월 폐지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위니아전자가 파산 선고 하루 전인 지난 4일 다시 기업회생을 신청함에 따라, 법원은 새로 제출된 회생 신청서를 검토한 뒤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법원은 대유위니아그룹의 중간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대유홀딩스에 대해 파산을 선고한 바 있다.

대유위니아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2023년 9월 위니아전자, 같은 해 10월 위니아 등을 시작으로 법정관리 절차를 밟아 왔다.
위니아는 지난 4월 말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받은 뒤 6월 18일 상장폐지가 예정돼 있다.

한편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2020년 10월~2023년 12월 위니아전자 근로자 738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약 398억 원을 체불하고, 계열사 자금 10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박 회장 측이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