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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용태 거취·개혁안' 의총 취소…"신임 지도부가 논의하는 것이 타당"

뉴시스

입력 2025.06.11 13:45

수정 2025.06.11 13:45

"당내 갈등과 분열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 고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법원의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추후 지정 결정을 비판하는 현장의원총회를 마치고 굳은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6.1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법원의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추후 지정 결정을 비판하는 현장의원총회를 마치고 굳은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6.1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훈 기자 = 국민의힘이 11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거취와 개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취소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총을 앞두고 알림 문자를 통해 "오후 2시 예정이었던 의원총회는 취소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재판 연기 관련해 오늘 오전 당 차원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한 만큼 이에 대한 당의 대응과 메시지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며 "의원총회를 계속 진행할 경우 자칫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 원내지도부의 임기가 이번 주로 종료되는 점, 그리고 주요 현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정"이라며 "지금까지 논의됐던 다양한 의견은 오는 16일 선출될 신임 원내지도부에 충실히 전달해 차기 지도부가 계속 논의를 해나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국민의힘은 의총을 열어 5시간여 동안 김 비대위원장 거취, 김 비대위원장이 개혁안으로 제시한 대선 후보 교체 과정 규명을 위한 당무감사와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누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10일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를 열어 개혁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으나, 이 자리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김 비대위원장은 간담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에 이긴 정당처럼 행동하는 태도가 통탄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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