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모비스, 전동화·전장에 역량 집중…해외 수주로 글로벌 경쟁 우위 선점

뉴스1

입력 2025.06.11 13:56

수정 2025.06.11 13:56

서울모빌리티쇼의 현대모비스 전시관 모습.(현대모비스 제공)
서울모빌리티쇼의 현대모비스 전시관 모습.(현대모비스 제공)


서울모빌리티쇼의 현대모비스 전시관 모습.(현대모비스 제공)
서울모빌리티쇼의 현대모비스 전시관 모습.(현대모비스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가 전동화와 전장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핵심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 수익성에 기반한 내실 있는 성장 전략으로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5년 새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성장, 지난해 60조 원을 돌파했다.

매출 성장은 주요 사업 영역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모두 보유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기술, 보급형 전기차 구동시스템 개발 등 전동화 사업 관련 핵심 선행기술을 내재화해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전장 사업 관련해서도 고성능 통합제어기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대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핵심 선행기술을 대거 발굴하고 양산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톱 티어를 목표로 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독자 기술 내재화는 물론 전략적 협업 관계와 투자 강화 등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며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내 물량에 안주하지 않고 외부 확장도 과감히 추진 중이다. 더 많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선행 기술력과 모빌리티 설루션을 제시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 등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완성차 대상 수주는 10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해외 수주 목표는 74억4000만 달러로 잡았다. 배터리시스템 등 전동화 분야와 구동시스템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는 한편 전장과 램프, 섀시 등 핵심 부품 분야에서도 신기술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수익성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실현해 매출과 이익이 함께 커가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며 "올해는 탄탄한 펀더멘털과 기술 역량 그리고 기업 가치에 어울리는 시장 내 위상을 확고히 재정립해 시장과 대중으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