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수, 춘천~속초 동서철도 제4공구 구간 교량화 건의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제4공구 용하리~야촌리 구간의 교량화 요구 주민 생계 위협하는 성토구간 “지역과 상생하는 철도 건설 필요” 강조

[양구=뉴시스] 11일 서흥원 양구군수는 이날 오전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를 방문해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제4공구 용하리~야촌리 구간의 성토구간을 교량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 밝혔다. 양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구=뉴시스]서백 기자 = 서흥원 양구군수는 11일 오전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를 방문해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제4공구 용하리~야촌리 구간의 성토구간을 교량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구군에 따르면 이날 서 군수는 “해당 구간은 단순한 구조물 설치 문제가 아닌, 지역 주민의 생계와 직결된 중대한 지역 현안”이라며 교량화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서 군수는 “수십 년간 농경지로 연결되어 온 지역에 10m가 넘는 성토 구조물이 설치될 경우, 농지 단절은 물론 농기계 접근 제한, 일조량 감소 등으로 인해 지역 농업 전반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해당 구간과 관련해 지역 주민 745명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집단 고충 민원을 제기했으며 800명의 서명을 담은 탄원서도 제출됐다.

이와 함께 이장단의 피켓 시위까지 이어지면서, 민원이 점차 고조되는 상황이다.

서흥원 군수는 “양구군이 제안한 대안공법을 적용할 경우, 사업비 절감뿐 아니라 공사 지연이나 추가 민원 발생과 같은 간접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며 “국가철도공단의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검토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교량화에 따라 총사업비 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양구군은 이에 적극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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