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소방, 조계사 기념관 화재 현장 13일 오전 합동감식

뉴스1

입력 2025.06.11 14:17

수정 2025.06.11 14:17

1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6.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6.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는 1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화재 현장을 방문해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11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와 종로소방서 등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옆 기념관 화재 현장을 찾아 합동 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전날(10일) 오전 10시 22분쯤 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조계종 중앙종회 개원식이 진행되던 가운데 불이 나 소방이 출동,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발생 1시간 35분 만인 오전 11시 57분 완전히 진화했다.

당시 수리 중이던 천장 에어컨에서 불꽃이 시작됐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전기적 요인 등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된다.

이 불로 건물 내부에 있던 조계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스스로 대피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회의실 및 복도 1184.76㎡에 이르는 천장과 반자(천장 밑 편평하게 만든 공간)가 전소됐고 내부 집기류가 소실되는 등 약 57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기념관에는 국보 9점과 보물 9점 등 문화유산 33점이 전시 중이었으나, 불이 전시관으로 번지기 전에 진압되면서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국가유산청과 불교중앙박물관은 화재로 인한 연기를 감안해 유리로 차단되지 않았던 여수 흥국사 삼장보살도(2점·전남 유형문화유산)와 순천 송광사 오십삼불회도(6점·비지정 유물)를 국립고궁박물관 소장고로 긴급 이운(移運)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