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본격 무더위를 앞두고 전북권 주요 광역상수원인 용담호와 옥정호의 녹조 발생을 줄이기 위해 행정력이 모이고 있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올해 7~8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 관측에 따라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녹조 저감을 위한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녹조 저감 대책은 △사전 예방 △사후 대응 △먹는 물 안전 등 3가지 분야다.
사전 예방 분야에서는 전북환경청과 지자체가 야적 퇴비를 비롯한 각종 오염물질 배출원을 집중 점검한다.
소유주가 확인되지 않은 야적 퇴비는 임시로 비닐 덮개를 설치하는 등 녹조 영양물질의 수계 유입 차단에 주력한다.
또 상류로 유입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 14개소에 대해 운영 실태 점검과 방류수 수질검사를 추진한다. 가축분뇨 배출·처리시설 41개소를 점검해 8건의 위반 사안도 적발했다.
사후 대응 분야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저감 설비 운영을 강화한다. 먹는 물 안전 분야에서는 조류경보가 발령될 경우 정수처리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호은 전북환경청장은 "녹조 해결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므로 예방이 중요하다"며 "집중적인 녹조 관리로 안전한 취수 여건을 유지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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