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항공(091810) 인수가 성사됐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10일) 대명소노그룹과 티웨이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공정위 승인으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월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대명소노 측은 티웨이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티웨이항공 지분 28.02%를 취득하며 기존 보유분(26.77%)까지 54.79%의 지분을 갖게 됐다.
SPA 절차를 완료한 대명소노는 공정위에 기업결합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그 결과를 기다렸다.
공정위는 티웨이항공의 시장 점유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업결합에 따른 경쟁 제한 요소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명소노그룹은 국토교통부 대주주 적격성 심사 및 항공운송사업 면허 변경 승인 등 남은 절차를 이행하는 한편 오는 24일 티웨이항공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등 주요 인사 9명을 새 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최고경영자(CEO)도 변경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회사를 끌어온 정홍근 대표이사는 물러나고, 대명소노가 추천한 대한항공 출신 신임 사내이사 3인 중 차기 대표가 나올 전망이다. 후보는 소노인터내셔널 소속이상윤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 총괄 임원, 안우진 세일즈마케팅 총괄 임원, 서동빈 항공사업 TF 담당 임원이다.
새 이사진 구성 등을 완료하면 티웨이항공의 장거리 노선 운영도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따른 후속 조치로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4개 노선을 넘겨받아 운영 중이다. 7월 캐나다 밴쿠버 취항을 통해 노선을 북미 지역까지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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