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교육청이 이주배경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공교육 내에서 안정적인 적응과 성장을 도울 '충북형 한국어학교'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1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충북형 한국어학교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집중교육과 기초교과(국어·영어·수학·사회 등)를 함께 운영한다.
무학년제 교육과정 기반의 각종 학교 형태로 설립 예정인 '충북형 한국어학교'는 본교를 청주에 두고, 진천·음성·제천 등에 분산형 캠퍼스를 운영해 지역 간 형평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2026년에는 한국어교육 특화 공간과 교육 인프라를 구축한다. 2027년 교직원 선발과 학생 모집을 거쳐 2028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충북교육청은 이날 한국어학교 설립·운영 모델 개발 정책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모델의 체계적이 개발 등을 논의했다. 연구용역은 배재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아 12월까지 진행한다.
손희순 충북교육청 교육국장은 "충북형 한국어학교는 단순한 언어교육 기관이 아닌 이주배경학생이 학력과 정체성을 함께 회복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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