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경찰이 신변 보호를 받던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스토커를 쫓고 있다.
11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스토커 A 씨(40대)가 B 씨(50대·여)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A 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한 결과, 현재 A 씨는 세종 한 야산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드론과 수색견 등을 투입해 A 씨를 찾고 있다. A 씨는 야산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A 씨는 전날 오전 3시30분쯤 달서구 장기동의 한 아파트 가스관을 타고 6층에 있는 B 씨의 집에 침입해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일용직 근무를 하며 생활을 한 A 씨는 법원으로부터 임시 접근금지 등 잠정 조치를 받았고, 보복 범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후 이 아파트 주민들은 "A 씨가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귀가하던 B 씨에게 흉기로 위협해 B 씨의 비명을 들은 이웃 주민이 제지하기도 했다"며 "아파트 주차장에서 두 사람이 말다툼하는 등 종종 소란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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