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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오봉저수지 의존도 줄인다…저류댐 건설 등 대체수원 발굴

뉴스1

입력 2025.06.11 15:04

수정 2025.06.11 15:04

지난해 8월 무더위로 인해 수위가 낮아진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 .(뉴스1 DB) ⓒ News1 윤왕근 기자
지난해 8월 무더위로 인해 수위가 낮아진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 .(뉴스1 DB)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기후변화로 인한 장기 가뭄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위해 주요 취수원인 오봉저수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대체 수원 확보에 나선다.

11일 시에 따르면 성남동 일대에 하루 4000톤 규모의 홍제정수장 보조 수원 확보 사업과 1만 8000톤 규모의 연곡 지하수 저류댐 설치 사업 등 대체 수원 발굴을 추진한다.

시는 이 같은 대체 수원 발굴을 통해 오봉저수지에 집중된 상수도 공급원을 분산시켜 지역 물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겠단 방침이다.

또 강릉시는 상수도 기반을 전반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2027년까지 총 160억 원을 투입해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성산면 보광리와 어흘리 일대에 거주하는 710여 명의 시민들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왕산면, 연곡면, 옥계면 등에서는 급·배수관 신설·확장(8.4㎞),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 사업(9.7㎞)도 병행돼, 미급수 지역 해소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시는 상수도 현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노후한 연곡 정수장을 현대화, 정수 능력을 높이는 한편, 주문진읍과 강릉중학교, 강릉중앙고 등 주요 지역의 노후 상수도관을 정비하고 블록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물 공급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돗물 손실을 줄이고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상수도관망의 체계적인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수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도 이뤄지고 있다. 시는 홍제정수장 농축조 증설과 송암‧홍제 배수지 방수패널 설치 등을 통해 시설물 부식을 방지하고 저장수의 오염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최근숙 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물 복지 실현은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며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갈수기 가뭄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자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