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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0만명당 온열질환 전국 2위…농·어업인 가장 많아

뉴시스

입력 2025.06.11 15:10

수정 2025.06.11 15:10

낮 12시~오후 5시 집중…"몸 상태 살펴야"
[제주=뉴시스] 제주소방안전본부 온열질환 예방 자료.
[제주=뉴시스] 제주소방안전본부 온열질환 예방 자료.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지역 여름철 온열질환자가 증가해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3일부터 '여름철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5년간 도내 온열질환자는 ▲2020년 66명(사망 1명) ▲2021년 65명 ▲2022년 93명 ▲2023년 98명 ▲지난해 123명(사망 1명) 등 총 44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주는 인구 10만명 당 온열질환자 수가 18.3명으로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농어업인 종사자가 116명으로 26.1%를 차지했다.

50대가 127명(28.5%)으로 가장 많았다.

또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208명(46.7%)이 발생했으며 여성(88명, 19.8%)보다는 남성(357명, 80.2%) 온열질환자가 4배 이상 많았다.


제주소방본부는 지난달 15일부터 폭염에 대비해 도내 32개 119구급대에 폭염 대응 물품을 비치했다.

또 구급차량 부재 시 출동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28대의 펌뷸런스 예비출동대를 편성하는 등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주영국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제주는 밭, 비닐하우스 내 농작업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비중이 높은 만큼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살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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