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나는솔로' 16기 영숙·상철(가명). (사진 = 뉴시스 DB) 2025.06.11.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11/202506111528587721_l.jpg)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막장 사생활 폭로전 끝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예프로그램 '나는솔로' 출연진에게 벌금형이 구형됐다.
대구지법 형사10단독 허정인 부장판사는 11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백모씨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재판에는 증인으로 강모씨가 화상으로 참여했다. 서로 주고받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내용, 라이브 방송에서 말한 내용 등 혐의와 관련해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 제294조의 3에 따라 범죄로 인한 피해자를 증인으로 신문하는 경우 사생활의 비밀이나 신변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결정으로 심리를 공개하지 아니할 수 있다.
증인 신문 절차 종료 후 검찰은 백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피고인의 변호인은 "고소인이 어떠한 사람인지에 대해서, 자신이 이야기한 사실이 맞는지를 알리기 위해서, 진실을 규명하고 본인의 어머니로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 표현한 것"이라며 "혼자 아이를 키우는 이혼한 여성이 완전히 생계가 막히게 된 극단적인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분노해서 하게 된 표현이 정말로 처벌되는 것이 맞는지 꼭 살펴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최후 변론했다.
백씨는 "인간의 탈을 쓰고 해야 하는 짓이 있고 안 해야 하는 것이 있다"며 "3년 동안 끌고 왔던 것도 오직 아들에 대한 어머니로서의 떳떳함 때문에 왔다. 그거 하나만 봐주셨으면 한다"고 최후 진술했다.
피고인 백씨는 연예프로그램 '나는 SOLO <나는 솔로>' 16기에 영숙으로, 증인으로 나선 고소인 강씨는 같은 기수 상철로 출연했다. 이들은 음란 메시지, 패드립 등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공개하며 폭로전을 벌였다.
이후 강씨는 함께 출연했던 백씨에 대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9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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