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리박스쿨' 늘봄 도입한 일부 학교, "문제 없다" 학부모 공지

뉴스1

입력 2025.06.11 15:56

수정 2025.06.11 15:56

서울 종로구 리박스쿨에서 취재진이 사무실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 종로구 리박스쿨에서 취재진이 사무실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극우 성향 교육단체인 '리박스쿨'이 관여한 늘봄 프로그램을 도입한 서울의 일부 학교가 학부모들에게 "문제가 없다"고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리박스쿨의 손효숙 대표의 딸이 대표로 있는 '한국늘봄교육연합회'(연합회)가 진행한 프로그램을 도입한 일부 학교는 자체 조사를 마친 뒤 학부모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연합회가 늘봄 프로그램을 공급한 서울 내 학교는 총 11곳이다. 도입된 프로그램은 '두근두근 신나는 실험과학'과 '오감으로 느끼는 그림책'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가 자체적으로 판단해 학부모님들께 (관련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리박스쿨은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면에서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명칭의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늘봄학교 자격증을 미끼로 이들 댓글팀을 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로 일하게 하며 학생들에게 극우 교육을 하도록 유도했다는 의혹도 있다.

경찰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리박스쿨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13일까지 리박스쿨과 늘봄학교의 연관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