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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학 신임 산업차관 "성실히 일하는 공무원, 다치는 일 없어야"(종합)

뉴시스

입력 2025.06.11 16:01

수정 2025.06.11 16:01

1차관 취임식…"경제·산업여건 매우 심각 산업부 큰 힘돼야" "기후에너지부 신설 국정기획위원회와 협의후 구체화할 것" 산업통상·기후에너지 인사 교류 시스템 적극 활용도 방법
[세종=뉴시스]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취임식(사진=산업부 제공)
[세종=뉴시스]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취임식(사진=산업부 제공)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문신학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11일 "일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동료 직원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보호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문신학 신임 차관은 이날 오후 산업부 출입 기자단과 만나 "제가 생각하는 부분은 있지만 공직에 5년을 떠나있었더니 생각이 정제돼 있지 않는 면도 있고 모든 아이디어는 장단점이 있다"며 "동료 직원들과 논의를 통해 생각하는 것들이 가능한 지 검토를 해서 할 수 있는 것 위주로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문 차관은 앞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대통령은 후보 시절,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다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저는 구속, 기소, 1심 유죄, 최종적으로는 대법원 무죄를 받아 복직했다가 퇴직한 이후 다시 차관으로 오늘 복귀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것은 제가 국가를 위해 더 해야 할 의무가 남아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제 인생의 마지막 의무라는 각오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문 차관은 취임사를 통해 "향후 5년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우리 경제를 근본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확신하고 이를 실천하려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산업부가 큰 힘이 돼야 한다"며 "현재의 불확실한 국제 정치·경제 상황으로 인해 우리가 처한 경제·산업 여건은 매우 심각하고 산업부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막중한 일들이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취임식(사진=산업부 제공)
[세종=뉴시스]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취임식(사진=산업부 제공)

문 차관은 "지난 5년여간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으로서 산업부를 밖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과 실제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런 경험이 1차관으로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새정부의 핵심 비전은 '성장'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산업부가 책임지고 성과를 내야 한다"며 "경쟁국의 파괴적인 산업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공적적이고 창의적인 산업 정책을 펼쳐 나가고 산업 인공지능(AI) 확산 등 체질을 개선해 제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설되는 기후에너지부와 관련해선 "기후·에너지 문제는 시급하게 추진·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라며 "향후 국정기획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으로 기후·에너지 정책은 산업, 통상과 정책적으로 긴밀히 연결돼야 한다는 점을 염두하고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대외적으로는 업계, 지자체, 주민 등 정책수요자와의 소통을 우선시해 달라"며 "대내적으로는 우리 조직의 활력을 높이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다. 무엇이든 협의하고 논의하며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문 차관은 산업통상부와 기후에너지부 간의 소통에 대한 질문에 "에너지 정책을 수년간 경험했지만 기후에너지 정책이 산업, 통상과 연결되지 않고 홀로 있는 정책 사례는 없다고 본다"며 "산업통상 정책, 기후에너지 정책을 마련할 때 더 긴밀히 연결시키기 위해 인사 교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세종=뉴시스]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취임식(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세종=뉴시스]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취임식(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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