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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 내주 출범..60일간 새 정부 국정과제 밑그림 그린다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1 16:10

수정 2025.06.11 16:10

지난 2월 이재명(오른쪽)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소통 플랫폼 '모두의 질문Q' 출범식에서 이한주 민주연구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월 이재명(오른쪽)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소통 플랫폼 '모두의 질문Q' 출범식에서 이한주 민주연구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의 국정 비전과 실천 전략을 설계할 국정기획위원회가 오는 16일 공식 출범한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월요일에 출범 및 현판식을 열고 광화문 인근에 사무실을 꾸릴 예정"이라며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새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과제별 실행계획을 담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정부라는 점에서 이번 위원회는 사실상 인수위의 기능을 대체하게 된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국정기획위원회 설치·운영 규정 개정령이 의결됨에 따라 명칭은 기존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국정기획위원회'로 바뀌었고 기획위원 수도 34명에서 55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위원회의 존속 기간도 50일에서 60일로 연장되며 향후 과제 수립과 실행계획 정비에 보다 충분한 시간이 확보됐다.

이한주 위원장은 현재 분과위원장 및 기획위원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6개였던 분과는 7개로 늘어났으며 분과위원장은 11일 중 확정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전문가, 시민사회, 현장 실무 경험자를 포괄적으로 구성해 다양한 사회적 요구와 민심을 반영할 계획이다. 부위원장은 규정에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전례에 따라 대통령실 정책실장, 여당 정책위의장, 국무조정실장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위원회의 실질적 정책 방향을 조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분과위의 업무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실무위원회도 운영된다.
위원장은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맡고 각 부처에서 파견된 고위공무원들이 참여해 과제별 자료 정리 및 이행 로드맵 작성 등을 지원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