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성희 구진욱 박재하 기자 =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11일 "(리박스쿨과 관련된) 한국늘봄교육연합회가 10개 학교에 공급한 프로그램 자체의 중립성 위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 차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관련 현안질의에서 "추가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해 학부모의 의견을 청취하고 교육청과 함께 관련 민원을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차관은 "한국놀봄교육연합회가 프로그램을 공급한 (서울 내) 10개 학교는 지난 2일 즉시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하고 대체강사를 지원했다"며 "(늘봄 프로그램을 공급한) 서울교대 사업에 대해선 적정성을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7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전국 모든 학교 전수조사 실시 중"이라며 "1차로 지난 5년간 활동한 강사에 대해 리박스쿨 관련성이 있는지, 중립성 위반행위가 있었는지 교육청과 점검하고 문제 확인 시 계약 해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차관은 극우 성향 교육단체인 리박스쿨이 한국늘봄교육연합회를 앞세워 늘봄 프로그램에 개입한 것에 대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리박스쿨의 교육자료는) 부적절하고, 리박스쿨의 역사교육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수조사에서 확인되지 않더라도 상시로 교육의 중립성 위반 등의 문제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교육부 교육청이 신고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리박스쿨의 손효숙 대표가 교육부의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것에 대해선 "(손 대표가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교육부 장관과) 개인적인 인연이나 관계는 없다"며 "(교육부는) 리박스쿨 사건을 인지하고 지난 1일 손 대표를 해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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