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오세훈 "싱크홀 지하안전지도 잘못 공개시 오해…정확도 높여 공개"

뉴스1

입력 2025.06.11 16:09

수정 2025.06.11 16:09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수빈 서울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수빈 서울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이비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하안전지도 비공개 방침과 관련해 "지하매설물, 지하시설물의 위치를 표시한 참고자료일 뿐, 토질이나 지하수 흐름 등이 정확히 반영된 자료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11일 열린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정확하지 않은 지도를 잘못 공개하면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어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정확성을 높인 뒤 공개하는 것이 도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전국적으로 싱크홀 관심이 높아진 지금, 더는 피할 수 없다 생각한다"며 "충분한 시간과 재원을 들여 정확도를 높인 지도를 시민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구 명일동 지반침하 사고와 관련해서는 "결과적으로 시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다"며 "앞으로 어떤 전조증상 시민 신고가 있더라도 보다 철저하고 신속하게 현장에 임해 광범위하게 조사하라고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한두 달 전부터 주민의 전조신고가 있었고, 시공사와 감리단이 현장을 확인했지만 당시까지는 특별한 이상 조짐이 없었다"며 "사고 당일 아침에도 신고가 있었으나, 구청 확인 결과 이상 없음으로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공사장 CCTV 고장과 관련해서는 "사고 직전 CCTV가 고장났다는 보고를 받고 의심했지만 고의로 조치된 건 아니라고 확인됐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CCTV 작동 의무를 강화하는 조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반침하 사고 조사와 관련해서는 "원래 5월 말 마무리 예정이었으나, 조사 항목이 많아 두 달 연장했다"며 "7월 말까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탐사 장비에 대해선 "GPR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해 더 깊은 지하까지 측정 가능한 스마트 계측장비도 추가 도입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GPR 탐사 결과는 시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 게시판과 안전누리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강버스 운항 계획에 대해서는 "한강버스는 (연기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6월 중 4대, 7월 중 2대가 더 들어오고 9월 정식 운항을 예고한 상황이며, 제 희망대로 된다면 9월 중 정식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서두르기만 한다고 되는 건 아니고 배 안전성, 필요한 기능을 완벽히 한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리는 것이고 (선박) 제작현장에 한강본부 (직원을) 상주시켜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