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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립대, '탄소업슈' 앱 개선제안…충남도 "수용·보완"

뉴시스

입력 2025.06.11 16:11

수정 2025.06.11 16:11

[홍성=뉴시스] 충남도립대학교 환경에너지과 수업 장면. (사진=충남도립대 제공) 2025.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충남도립대학교 환경에너지과 수업 장면. (사진=충남도립대 제공) 2025.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도립대학교 학생들이 지역의 환경정책에 직접 참여하고 이들의 제안이 실제 도정에 반영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11일 충남도립대에 따르면 환경에너지학과는 지역 환경문제를 주제로 한 '문제기반학습(Problem Based Learning·PBL)'을 통해 학생들이 현실 속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수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에는 3학년 재학생들이 충남도에서 개발·운영 중인 탄소포인트 앱 '탄소업슈'를 분석하고 그 개선방안을 도에 직접 제안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을 진행했다.

탄소업슈는 도민의 자발적인 탄소 감축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모바일 앱이다. 사용자가 절전이나 대중교통 이용 등의 친환경 행동을 실천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실제 사용자의 앱 활용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양한 연령대 도민을 대상으로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실시, 사용자 편의성과 정책 실효성 측면에서의 보완 필요성을 도출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앱 활용률 제고를 위한 이벤트성 포인트 지급 확대 ▲청년층과 고령층의 사용 편차를 고려한 맞춤형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설계 ▲포인트 사용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교환처 다양화 및 교환 방식 개선 등을 주요 개선방안으로 도출했고 이를 도에 정식으로 제안했다.

충남도 기후환경정책과는 해당 제안을 적극 수용, 탄소업슈의 기능 개선과 운영 방식 보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 기후환경정책과는 "도민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보다 창의적인 방식으로 앱을 개선하겠다"며 "젊은 세대의 시각이 정책 운영에 신선한 통찰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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