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AI, 소형 무인기 전문 '디브레인'에 투자…"글로벌 경쟁력 확보"

뉴스1

입력 2025.06.11 16:52

수정 2025.06.11 16:52

KAI 사천 본관 전경.(KAI 제공)
KAI 사천 본관 전경.(KAI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은 지난 10일 소형 무인기 핵심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 '디브레인'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KAI는 이번 투자로 디브레인 지분 37.04%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라섰다.

디브레인은 2013년 설립한 소형 무인기 전문기업이다. 군단급 무인기와 농업용 무인헬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비행 제어와 운용 프로그램(Operational Flight Program)을 포함한 경량화 항공전자 장비 분야에서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에는 '방산 혁신기업 100' 드론 분야에 선정되기도 했다.



KAI는 이번 투자로 소형 무인기 핵심 요소기술과 플랫폼을 확보, 관련 사업을 확대해 국내 무인기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KAI와 디브레인은 소형 무인기를 함께 개발한다. 이를 통해 군의 작전 범위 및 전술 다양성을 확대하고 민간 무인기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소형 무인기는 현대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4년 160억7000만 달러에서 2032년 471억6000만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우리 군도 소형 무인기 전력을 2026년까지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KAI의 체계종합 역량과 디브레인의 소형 무인기 핵심 기술력을 결합해 개발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기존 중·대형 무인기 개발과 함께 소형 무인기 플랫폼까지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