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1차 추경안 살펴보니…"경기 악화에도 건축 사업 위주"

뉴스1

입력 2025.06.11 16:56

수정 2025.06.11 16:56

울산시민연대가 11일 오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평가를 밝혔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시민연대가 11일 오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평가를 밝혔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민연대는 11일 울산시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토목·건축 사업 위주라는 점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울산시민연대는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첫 추경안에 대해 평가했다.

이들은 "추경의 전체 방향은 중앙정부가 제시한 산불 대응, 글로벌 경쟁, 내수 침체 대응 등의 기조를 따르고 있으나 실제 내역을 보면 김 시장의 공약 사업 및 지역 토건 사업 위주라는 점이 뚜렷하다"고 꼬집었다.

시민연대는 또 "지역 경기 침체 속에서도 관행적인 토목·건축 위주 예산 집행이 계속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시비로만 추진되는 신규 사업 예산은 총 496억 원으로 이 중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 분야는 '국토 및 지역개발'(120억 원)이다.

이어 '문화 및 관광'(111억 원), '환경'(68억 원), '교통 및 물류'(59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주변 정비, 매곡공원 조성, 중구 문화의전당 주차장 확충, 태화강 둔치 텐트 설치 등이 있는데 건축 중심 사업이 대체적이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자영업자 지원은 전통시장 현대화 외에 뚜렷한 항목이 보이지 않는다"며 "경제 양극화와 자영업 위기, 복지 수요가 커지는 현실에서 예산 편성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현재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시설기반 투자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추경을 통해 단기적 소비가 아닌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