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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물류센터' 놓고 비대위-시행사 첫 만남

뉴시스

입력 2025.06.11 17:00

수정 2025.06.11 17:00

'용도변경 vs 원안고수' 입장 차 확인
[화성=뉴시스]화성시청 전경.(사진=뉴시스DB)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화성시청 전경.(사진=뉴시스DB)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오산시가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들어서는 대형 물류센터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천명하면서 지방자치단체간의 신경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물류센터 부지 인근 지역 주민들과 사업시행자가 첫 간담회를 가졌다.

11일 화성시와 화성시의회 김영수 의원 등에 따르면 화성시는 전날 동탄출장소에서 유통3부지 물류반대비상대책위원회와 시행사 관계자(이사)를 비롯해 배정수 시의회 의장, 김영수 시의원, 김태형 도의원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통3부지를 둘러싸고 지자체간 갈등 양상으로 번지는 것과는 별개로 사업시행자와 지역 주민이 소통해 서로의 입장과 의견을 직접 듣는 첫 자리다.

비대위 측은 이날 물류시설 건립에 대해서 전면 반대 입장을 전하고, 해당 부지가 다른 용도로 사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시행사 측은 토지매입과 이에 따른 이자부담 등을 내세우며 당초 계획 변경 없이 사업을 진행시키고 싶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화성시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는 사업시행자와 지역 주민들이 서로의 목소리를 확인하는 자리이면서, 의견 조율을 해 나가기 위한 '킥-오프'의 의미를 지닌다"며 "간담회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간담회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지역 시의원·도의원 등이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시와 시행사 등에 일정을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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