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자생력에 답이 있다]'철인3종 경기' 시즌, 발목 건강 특히 잘 챙겨야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4 09:00

수정 2025.06.14 09:00

발목 염좌, 접질리면 심한 통증 발생해
추나와 약침 등 '한의통합치료'로 치료
발목 잘 삔다면 '장단비골근 스트레칭'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

[파이낸셜뉴스] 철인3종 경기 시즌이 도래했다. 철인3종 경기는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완주하는 대회다. 제한시간 내 결승선을 통과하면 ‘철인(Irom Man)’ 칭호가 주어져 철인3종 경기라는 명칭으로 통용되며, 트라이애슬론으로도 불린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다.

이 대회는 주로 여름에 열린다.

수영 참가자들의 저체온증 및 체온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수온이 16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에도 6월부터 9월 사이 서울 석촌호수를 비롯 충북 청주, 전북 익산, 강원 고성, 전남 구례 등에서 관련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일부 대회는 개최 2개월 전 신청이 마감됐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다만 철인3종 경기는 장시간 온몸의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해야 하기에 근골격계 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영으로 소진된 체력은 사이클과 마라톤에서 관절 부상으로 이어져 중도 포기하는 참가자가 속출하기도 한다.

특히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는 발목 관절이 안팎으로 꺾여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는 ‘발목 염좌’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실제 국제학술지인 ‘스포츠과학연구(Journal of Sports Sciences)’에 따르면 철인3종 경기 관련 부상 부위 중 발목이 26%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정강이(16%) 부상 비율이 높았다.

발목 염좌는 발목이 접질리면서 순간적인 통증과 함께 환부가 부어 오르고 심한 경우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동반된다. 이때 에어파스나 찜질로 응급 치료만 하는 환자가 많은데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반복적으로 접질리는 발목 불안정증 및 관절염 등 만성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이에 발목이 접질린 후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발목 염좌 치료법은 다양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 등을 병행하는 한의통합치료로 관련 증상을 호전시킨다. 추나요법은 불안정해진 발목 관절과 인대, 근육을 한의사가 수기로 교정하는 치료법이다. 침 치료는 발목 주변 인대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해 기혈 순환을 돕는다. 순수 한약재 성분을 정제, 인체에 주입하는 약침 치료도 통증 완화와 염증 해소에 효과적이다.

특히 발목 염좌 치료에 있어 자생한방병원의 ‘신바로 약침’의 호전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골관절염을 유발시킨 쥐를 대상으로 신바로약침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신바로약침 투여군이 비투여군에 비해 관절 내 염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E2’ 생성을 60.59%나 억제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뼈를 구성하는 요소인 소주골의 부피도 40%나 늘어났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중의학(Chinese Medicine)’에 게재됐다.

장단비골근 스트레칭. 자생한방병원 제공
장단비골근 스트레칭. 자생한방병원 제공
사전에 발목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준비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발목을 자주 삐는 사람에게 효과적인 ‘장단비골근 스트레칭’을 추천해본다. 장단비골근은 정강이 외측에 자리한 근육으로, 발목 안정성을 잡아주고 발바닥 아치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장단비골근 스트레칭 방법은 편안한 자세로 의자에 앉아 왼쪽 발목을 오른쪽 허벅지에 올린 후 두 손으로 왼발을 감싸 돌린다.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으로 10회씩 돌리면 발목 회전성이 높아져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극한의 체력을 요구하는 철인3종 경기는 평균 6~7시간 이상 쉴새 없이 움직여야 하기에 발목 부상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발목을 비롯한 관절 스트레칭을 생활화하여 완주의 성취감과 신체 건강을 동시에 얻도록 하자.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