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최근 아동 수용시설 피해 사실을 증언한 50대 남성이 11일 서울 한강대교 위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자살 시도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 당국과 현장에 출동했다.
농성 중인 남성 A 씨는 최근 한 언론사에 과거 보육원에서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육원은 현재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장 상황을 살피고 있는 조윤환 고아권익연대 이사장은 "전부터 아동 수용시설에서 벌어진 성폭력 및 학대에 대한 공론화가 이뤄졌지만 서울시와 정부가 남 얘기처럼 가만히 있는 것에 대해 A 씨가 분노한 것 같다"며 "올라간 지 한두시간이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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