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최근 강원 강릉영동대학교 총장이 교수채용 비위 혐의로 기소되자 전·현직 교수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일부 교직원들은 비판 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해 양측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강릉영동대 교직원들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총장 비리, 경영 부실, 학교 존립 위기라는 비대위의 주장은 모두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은 지난 3일 강릉영동대 살리기 전·현직 교수·직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총장 사퇴와 감사 결과에 따른 법적 조치를 촉구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이들은 “총장 중임은 법적 절차에 따라 이사회에서 결정된 정당한 행위”라며 “학사와 재정 운영은 교육부 기준에 부합하며, 학교는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주장했다.
총장 기소에 대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경미한 판결을 과장해 총장직 수행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했다. 또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A 총장이 교수 채용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비대위는 “총장의 각종 비리와 불법 행위는 학교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 이사회 역시 이를 방치해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A 총장의 즉각 퇴진과 감사 결과에 따른 법적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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