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원전 수주 확대 기대감에 강세로 마감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전일 대비 3100원(6.46%) 오른 5만 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5만 1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카자흐스탄 최초의 원전 건설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국내 대표 원전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카자흐스탄은 울켄 지역에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 건설 비용은 100억 달러(약 14조원)에 달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 원전 건설에 한국이 주요 경쟁자로 등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베트남 가스복합발전소 등 5건의 건설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수주 기대에 외국인들은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71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3위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건설 외에도 해상 풍력 사업도 하고 있어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관련해 수혜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 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체계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태양광·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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