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대통령실 "李대통령, 대북확성기 중지 지시…신뢰 회복 물꼬"

뉴스1

입력 2025.06.11 17:44

수정 2025.06.11 17:44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6.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6.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한병찬 기자 = 대통령실은 11일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를 기해 우리 군이 전방지역에 설치한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바를 실천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부터 전방 전선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 이는 방송 재개 1년 만이자, 대북전단 살포 중단 요청에 이어 이 대통령 취임 1주일 만에 나온 두 번째 대북조치다.


강 대변인은 "남북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 의지에 따라 이뤄졌다"며 "특히 이는 북한 소음방송으로 인해 피해를 겪어온 접경지역 주민 피해를 덜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없었던 상황에서 긴장완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남북 간 군사적 대치상황을 완화하고 상호 신뢰 회복에 물꼬를 트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안전과 한반도 평화라는 2가지 원칙을 중심에 두고 관련 사항들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