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에쓰오일(S-OIL·010950)이 실적 부진을 이유로 진행 중이던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돌연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전날 이메일을 통해 소매영업직 신입사원 모집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채용 절차 중단을 안내했다.
소매영업직은 각 주유소 같은 거래처를 유지·관리하고, 새 주유소를 유치하는 등의 업무를 맡는 직군이다.
에쓰오일은 당초 해당 직군에 두 자릿수의 채용을 추진했고 지난달 인적성 검사를 실시했다. 두 차례 면접을 거쳐 선발된 최종 합격자들은 다음달 입사할 예정이었다.
채용 절차가 돌연 취소되면서 응시자들의 항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은 이번에 서류 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는 향후 신규 채용 진행 시 해당 절차를 생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경영 환경이 악화하다 보니 부득이 채용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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