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현 세종시의원, 해수부 이전 '두둔'
최민호 세종시장 "지역 이기주의 아냐"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11일 보람동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2025.06.11.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11/202506111751044012_l.jpg)
더불어민주당 김영현 세종시의원은 11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특정 시민단체가 (해수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고 이전 부분에 불편하지만 저희(민주당) 입장에서는 떠들 영역은 아니며 큰 틀에서 봐야 한다"면서 "다 가지려고 하면 배불러서 큰일 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만들어진 도시로 지방 균형발전의 중심이지만 모든 기구를 세종시만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조금 내려놓아야 한다"며 "부산·인천·목포로 가면 지방 균형발전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최 시장은 발끈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이전 반대는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행정 효율성 문제다.
또 "행정 업무를 한 도시에서 한번에 해결하는 것이 '행정수도'이며 대통령실과 국회가 빨리 이전해야 행정수도 정체성에 맞다"면서 "북극항로 개척 중요성에 동의한다. 필요하면 이를 위한 전담 또는 청 단위 조직으로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일 해수부 이전 결정을 철회해 달라는 기자회견을 했더니 주변의 반응이 많았다"며 "하지만 용산 대통령실 반응은 없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김 의원의 '다 가지면 배불러 큰일' 발언에 대해 "민주당 의원 중론인지 개인 의견인지 따져보고 중론이면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논리라면 세종시는 (해수부 이전을) 막을 수 없다"며 "지역 안배 개념이면 농림부(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문화체육관광부는 광주, 해수부는 부산으로 가고 그런 식이면 (전국이)골고루 나눠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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