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원태성 임세원 기자 = 진보당은 11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과의 만남에서 대통령 직속 사회대개혁위원회 설치를 건의했다.
이에 우 수석은 대통령실 인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조속히 사회대개혁위 출범 추진을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우 수석과의 접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우 수석에게) 사회대개혁위 출범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 대해 문의드렸다"며 "우 수석은 아직 시민사회수석, 경청수석 등이 임명되지 않은 상황이라 인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대통령에게) 조속히 추진하도록 건의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 상임대표는 이날 회동 모두발언에서도 "지난 5월 9일 야 5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합의했던 공동 선언문의 실천이 사회대개혁 과제의 첫 출발이 됐으면 한다"며 "구체적으로는 시민사회와 제정당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인 사회대개혁위를 출범시키고 심층 협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던 약속이 조속히 이행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우 수석은 "사회대개혁위 구성에 대해 다시 대통령님께 말씀을 드려서 적절한 시점에 설치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상임대표는 이와 함께 우 수석에게 태안화력발전소 유가족이 대통령실에 요청했던 빈소 조문, 현장 방문, 정부와 국회가 유족과 같이하는 논의 테이블 구성 등을 재차 요청했다.
김 상임대표는 지난 6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희생자 고(故) 김충현 씨와 관련해 공공운수노조로부터 진상조사 요구안을 직접 전달받았던 것을 상기시키며 "강 실장이 요구안을 받아들이면서 반드시 잘 챙기겠다는 내부적 약속이 있었는데 (우 수석도) 챙겨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 현안, 고공 농성 등 장기 투쟁 사업장 문제가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잘 해결되게 소통 창구 등을 마련해줄 것도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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