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인 설립 발표 후 재차 방문
12일 국내 기업들과 AI 협력 논의
12일 국내 기업들과 AI 협력 논의

11일 오픈AI에 따르면 따르면 권 CSO는 오는 12일 하루 일정을 위해 한국을 찾아 국내 기업들과 AI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 CSO가 지난달 26일 서울을 방문해 한국 법인을 세우고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힌 지 약 2주 만이다.
다만 이번 일정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 방한 일정은 이날 하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최근 한국과의 AI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국내 대표 플랫폼 카카오와 오픈AI 기술 적용 및 공동 제품 개발 등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게 대표적이다. 카카오는 오픈AI와 협업을 통한 결과물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 공식 진출 전에는 한국산업은행과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 국내 스타트업 육성 등에 대한 금융 협력을 발표한 바 있으며, 크래프톤, SK텔레콤과도 첨단 AI 기술 도입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오픈AI는 최근 서울 지사에서 근무할 6개 직군의 채용도 시작했다.
업계에선 권 CSO가 방한 기간동안 정부 관계자를 만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 CSO는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문영 민주당 디지털특별위원장 등과 만나 비공개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오픈AI 측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인프라 투자 구상과 함께 한국 시장의 기술 역량과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AI미래기획 수석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 중 한명이기도 하다. 권 CSO는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지난 4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이재명 대통령님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면서 "모든 국민이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여정에 함께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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