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장바구니 부담 던다… 마트3사 역대급 할인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1 18:41

수정 2025.06.11 18:41

롯데마트, 신선식품·생필품 할인
이마트, 가성비 앞세워 고객몰이
홈플러스, 加산 소고기 최대 반값
롯데레드페스티벌 1단계 행사가 열린 지난 5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중계점 입구에서 고객들이 매장 오픈을 대기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레드페스티벌 1단계 행사가 열린 지난 5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중계점 입구에서 고객들이 매장 오픈을 대기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대형마트들이 새 정부 들어 일제히 할인행사를 펼치며 장바구니 부담 낮추기에 나선다.

11일 롯데마트는 12~18일 '롯데레드페스티벌' 2단계 행사 일환으로 계란, 소고기 등 신선식품부터 생필품 등을 할인한다고 밝혔다. 롯데레드페스티벌은 롯데 20개 계열사가 참여해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대대적인 할인을 제공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다. 지난주 진행된 롯데마트 1단계 행사는 762원 삼겹살, 9990원 수박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개점 직후 매장에 고객이 몰리는 오픈런 현상까지 발생했다.

이번 2단계 행사에서는 호주산 소고기, 러시아 대게 등 인기 신선식품부터 간편식, 생필품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해 본격적인 여름 장보기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루 초특가 행사 '원데이딜'은 물가 안정에 도움을 주는 상품들로 엄선해 준비했다. 계란, 호주산 소고기, 우유 등이다. 대게, 홍게, 오징어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인기 신선 먹거리는 최대 반값으로 선보인다. 여름 대표 과일 수박은 전품목 엘포인드 1만원 할인이 적용된다. 이외 인기 가공식품과 생필품은 1+1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는 골라담기 행사도 마련했다.

이마트는 국내 최고의 가성비 브랜드로 성장한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 탄생 10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행사를 13일부터 2주간 진행한다. 노브랜드는 마케팅을 비롯한 제반 비용을 최소화하고 상품에만 '가격 투자'를 집중해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은 '가성비 상품'으로 고물가시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노브랜드의 10주년 행사는 13~19일까지 1차, 20~26일까지 2차로 나눠 진행한다.

1차 행사에서는 노브랜드 대표상품 10종을 최초 출시가격에 판매한다. 2차 행사에서는 대용량으로 가성비를 더 높인 노브랜드 스테디셀러 상품 12종을 판매한다. 단위가격으로 비교했을 때 기존 상품보다 평균 25% 저렴하다. 10주년을 기념한 특별 기획상품으로 노브랜드 편안한 운동화와 뚜껑 없는 변기커버도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이번 주 캐나다산 '소고기 전품목'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다. 자숙 랍스터와 활 랍스터, 귀리, 카무트 등은 1+1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PB 제품이나 특가 신선식품 등에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면서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고객 이탈을 방지하고 집객을 유도하기 위해 할인 행사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