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하마스, 이스라엘이 무장시킨 팔레스타인 갱단 50명 처단

뉴시스

입력 2025.06.11 18:47

수정 2025.06.11 18:47

이스라앨, 하마스 요원절멸 아니면 가자 통치력 박탈 노려
[가자시티=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도시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파괴된 건물 잔해가 즐비한 해안가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2025.06.10.
[가자시티=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도시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파괴된 건물 잔해가 즐비한 해안가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2025.06.10.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가자 지구 무장조직 하마스가 최근 수 개월 간 이스라엘이 무장시킨 가자 내 팔레스타인 갱단 멤버 50명을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가자에서 범죄 활동과 연관되어 이름이 알려진 야세르 아부 샤바브의 무장대 대원들과 하마스 간에 충돌이 10일 라파에서 벌어졌다.

이때 이스라엘 군인들이 아부 샤바브 조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하마스를 공격해 양측서 사망자가 나왔다는 것이다.

지난주 이스라엘 군 관계자들은 하마스 조직의 힘을 꺾기 위해 아부 샤비브 조직을 무장시켜온 사실을 인정했다. 가자 내 국제 구호조직들은 샤비브 조직이 오래 전부터 유엔 구호물자 트럭을 약탈해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내 아이24 방송채널은 지난주 이스라엘군이 오직 아부 샤비브 멤버들을 하마스 공격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하마스 요원 4명을 드론으로 처단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남단 케렘 샬롬 통과처에서 가자로 진입하는 국제 구호 트럭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10일 아부 샤비브는 보도문을 통해 "하마스가 구호 트럭행렬을 엄호하고 있는 우리 자원봉사 요원들을 50명 넘게 살해했다. 우리의 지도자 야세르 가족들이 포함됐으며 하마스는 국제 구호품을 부패된 무리들을 이용해 빼앗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자 전쟁을 촉발한 2023년 10월 7일 가자 무장조직들의 이스라엘 기습은 하마스 외에도 지하드 조직이 가세했으나 전투 요원이 2만 명을 넘는 것으로 판단되는 하마스가 주도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완전 패퇴와 발본색원을 전쟁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들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할 경우 하마스가 2007년부터 행사하고 있는 가자 통치력 박탈을 전후 플랜의 하나로 시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후속 휴전 협상 조건에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가자 출국 망명 조항을 넣어 하마스를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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