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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소 vs 김홍택 ‘그린 위 한일전’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1 18:52

수정 2025.06.11 18:52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2일부터
‘디펜딩 챔프’ 오기소 "경기 기대"
김홍택,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박상현·이준석 등 2회 우승 노려
오기소 다카시. 연합뉴스
오기소 다카시. 연합뉴스
김홍택. KPGA 제공
김홍택. KPGA 제공
제7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12일부터 경기도 안산 더헤븐 컨트리클럽 웨스트, 사우스코스(파 72만7293야드)에서 펼쳐진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총 6회(연 2회)에 걸쳐 개최됐던 한중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계승한 대회로 2018년 재창설됐으며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총상금 13억원, 우승상금 2억6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와 일본투어 시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이 주어진다. 이 대회는 3년 연속 일본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다.

지난해 대회를 제패한 선수는 장유빈을 한 타 차로 꺾고 우승한 오기소 타카시다.

그는 올 시즌 일본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으며 최고 성적은 지난주 열린 'BMW 일본 골프 투어 챔피언십 모리빌딩컵'에서 기록한 공동 6위다. 오기소 타카시는 "첫 우승을 한국에서 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 자체를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맞서는 한국의 대표 선수는 역시 김홍택이다. 김홍택은 이번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는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지난해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당시 김홍택은 "시즌 첫 컷 통과 후 우승까지 하게 됐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컷 통과는 물론 우승까지 도전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2018년 우승자 박상현, 2022년 정상에 오른 이준석, 2023년 우승자 양지호 등 역대 챔피언들도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2회 우승에 도전한다. 또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이자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인 김백준,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훈,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문도엽, 'KPGA 클래식' 우승자 배용준, 'SK텔레콤 오픈'에서 통산 3승을 달성한 엄재웅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사돔 깨우깐자나는 불참한다.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