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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소상공인 취업 성공하면 ‘적금 적립액’ 2배로 돌려준다

박재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1 19:07

수정 2025.06.11 19:07

시·경제진흥원, 고용전환 촉진사업
6개월 근로시 최대 360만원 수령
고용주에겐 1명 채용시 月60만원
최대 5명까지 총 1800만원 지원
폐업 소상공인 취업 성공하면 ‘적금 적립액’ 2배로 돌려준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부산지역 폐업 소상공인의 고용전환 촉진사업을 추진하며, 실질적인 재기 지원에 나선다.

시와 경제진흥원은 폐업 소상공인의 취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폐업소상공인 고용전환 촉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계속된 경제 위기로 생계 불안에 놓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취업 초기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고용시장으로의 빠른 전환을 돕겠다는 의지다.

시는 올해 제1회 추경을 통해 사업 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부산경제진흥원의 '부산일자리종합센터' 주관으로 11일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폐업 소상공인 중 올해 1월 이후 취업자 및 폐업 소상공인을 채용한 고용주가 신청 대상이다.



먼저, 최근 임금 근로자로 취업에 성공한 폐업 소상공인들의 재기를 도와 목돈 마련의 발판이 될 '희망두배통장 지원사업'을 시행해 고용시장 진입 초기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이 사업은 2020년 이후 폐업한 부산 거주 소상공인 중 올해 취업자를 모집해, 참가자가 월 30만원씩 총 6개월간 납입하고 동일한 금액을 시비로 지원해 매월 두 배로 적립하는 방식이다. 6개월 근로 유지 및 적립 조건 충족 시 최대 360만원을 만기금으로 수령하게 된다.

지원 신청은 11일부터 '부산일자리정보망'을 통해 온라인 선착순 접수로 진행하며, 모집 규모는 총 200명이다.

폐업 소상공인을 채용한 고용주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고용시장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고용인센티브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20년 이후 폐업한 소상공인들을 올해 채용해 그들의 재기를 지원하고 있는 고용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해당 고용주에게는 채용 1인당 6개월 이상 고용 유지 시 총 36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월 60만원 기준)하며, 기업당 채용 5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1개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지원액은 1800만원이 된다.

지원 규모는 채용인원 기준 총 200명이며, 접수 기간은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목표 인원 달성 또는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참여 희망기업은 '부산일자리정보망'을 통해 기업회원 가입 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희망두배통장 지원사업' 및 '고용인센티브 지원사업'의 세부 내용은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추가 문의는 부산경제진흥원으로 하면 된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 말 개최 예정인 '2025 부산시 일자리 박람회'에서 별도 부스를 운영해 사업을 홍보하고 추진성과를 제고할 방침이다.
부스 운영과 함께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폐업소상공인 고용전환 촉진을 위한 미니잡페어' 등으로 사업 홍보와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