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러 "LA 시위는 美 내부 문제…러시아·중국 개입 안해"

뉴스1

입력 2025.06.11 19:18

수정 2025.06.11 19:18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 외무부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시위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스푸트니크 라디오 방송에 미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는 외국 개입 탓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미국 내부 문제라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미국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우리가 알아낸 사실이 아니라 그들이 그렇게 말한다"며 "(시위는)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의 손길이나 베이징의 음모가 아니다. 국가의 절반이 다른 절반을 경멸하면 벌어지는 내무 문제"라고 했다.



LA에서는 지난주부터 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히 충돌하며 폭력 사태가 빚어지고 있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위대를 '폭도', '짐승' 으로 표현하며 주방위군 2000명 투입 등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