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뉴스는 익명의 미국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뉴욕 주재 주유엔 북한대표부를 통해 친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북측에서 수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NK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세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이뤄졌던 북미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김 총비서에게 보낼 친서 초안을 작성했지만 뉴욕의 북한 외교관들은 수령을 단호히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NK뉴스에 "어떤 외교적 소통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해당 사항은 백악관에 문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NK뉴스는 전했다. 다만 백악관은 아무런 답변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부터 김 총비서와의 친분을 강조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할 의향이 있음을 강조했다.
두 정상은 과거 '친서 외교'를 통해 이른바 '브로맨스'를 부각하기도 했는데, 이번 보도가 사실일 경우 미국에 대한 북한의 거부감이 크다는 방증으로, 북미대화 재개 시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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