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중국의 태도와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적"이라며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 이익과 공동 발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양국이 "경제무역 분야에서 협력하면 양측이 이익을 보고, 대립하면 양측이 손해를 입는다.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며 "중국은 무역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허 부총리는 이어 "양측은 평등한 대화와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협력을 통해 무역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며 "중국 측은 무역 협상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으며, 또 원칙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측은 서로를 향해 나아가며, 말한 것은 반드시 실천하고, 실천한 것은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며 미국에 성실함과 합의 사항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노력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앞서 미중 양국은 영국에서 이틀간의 무역 협상을 통해 무역 갈등을 완화하고 제네바 합의 이행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의 희토류 공급 우려가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합의한 내용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각각 보고하고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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