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5·18기념재단이 전두환의 고향 경남 합천에서 그의 호를 딴 '일해공원'의 명칭 변경 등 잔재 청산 법안 마련을 위한 서명 운동에 나선다.
5·18기념재단은 전두환 잔재 철거를 위해 광주 25개 시민단체 대표자들과 오는 21일 합천을 방문한다고 11일 밝혔다.
재단은 합천에서 일해공원의 원래 이름인 '새천년 생명의 숲'을 되찾기 위해 투쟁하는 '생명의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와 전두환 잔재 실태를 점검하고, 이를 전국에 알리는 캠페인을 벌인다.
전두환 생가와 일해공원, 합천군청 내 전두환 기념식수와 표지석 등 합천 곳곳에는 그의 잔재가 남아 있다.
일해공원 표지석에는 "전두환 대통령이 출생하신 자랑스러운 고장임을 후세에 영원히 기념한다"고 적혀 그를 미화한다는 논란이 제기돼 왔다.
아울러 재단은 국회에 제출된 '전두환을 찬양하는 공원 폐지 및 관련 법률 제정 요청' 국민청원의 의견수렴 기간이 올해 말까지 연장됨에 따라 12월 31일까지 법안 회부를 위해 시민 참여를 독려한다.
해당 청원은 지난해 12월 15일 기준으로 국민 10만 5685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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