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대통령실은 12일 대통령실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각 부처에 공무원 인력 추가 파견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인력에 있어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공무원 추가 파견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편으로는 더 투명하게 정리해야 할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서 파견을 요청하고 재빠르게 충원하려 하지만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늘공(늘 공무원)분들은 지난달 파견을 돌려보내 오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윤석열 정부) 어공(어쩌다 공무원)분들이 업무는 하지 않으면서 그만두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정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지난주 윤석열 정부에서 파견을 나왔다가 복귀한 직원 179명이 다시 돌아왔다고 발표했으나 상당수가 다시 원래 부처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업무에 과부하가 발생한 상황이다.
몰리는 업무에 대통령실 직원이 과로로 쓰러지는 일도 있었다. 전날(11일) 오후 9시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던 40대 직원 A 씨가 근무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국세청 파견 공무원인 A 씨는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할 사람이 없는데 인사 검증이 힘들다 보니 쓰러진 것 같다"며 "현재 정신을 차렸고 정밀 검사를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에서 인사 검증할 인력과 시간이 현실적으로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통령실 직원들은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최적의 인재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업무 도중 쓰러져 입원한 직원을 11일 밤 병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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