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5월 동행축제 지난해 대비 30% 감소..."9월은 더 다채롭게"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2 14:38

수정 2025.06.12 14:38

올해 매출 4366억원, 지난해 6288억원에서 줄어
[파이낸셜뉴스] 올해 5월 동행축제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간 진행된 동행축제 매출은 총 4366억원이다. 이는 매출 6288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5월 동행축제의 약 3분의 2 수준이다.

간접 매출을 포함한 총매출도 지난해와 차이가 크다. 간접 매출에 해당하는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은 각각 2388억원, 268억원이 판매됐다.

지난해 간접 매출은 온누리상품권 2841억원과 지역사랑상품권 3845억원을 기록했다. 총매출로 따지면 올해는 7022억원으로, 지난해 총매출(1조2974억원) 대비 45.9% 줄어든 수치다.

올해 중기부는 처음으로 인천, 세종, 나주, 춘천 등 전국 4개 거점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막 판매전을 개최했지만 내수 침체 탓에 소비 촉진에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기부는 온라인 판매성과 제고 등 동행축제 내실을 기하기 위해 우수상품 선별, 누리집 기능개선을 통한 제품 직접구매 기능 도입, 다양한 이벤트를 활용한 소비자 참여 유도, 바이럴·SNS 홍보 강화 등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민간기업들도 상생협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쿠팡·롯데온 등 주요 플랫폼 기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 소상공인 제품(동행 300)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7개 카드사는 백년가게·전통시장 이용 할인·적립 이벤트를 진행해 1만5000명의 소비자가 혜택을 받았으며, 해당 혜택은 총 27억원의 매출로 이어졌다. 카카오는 톡딜, 배달의민족은 픽업 할인 등에 나서 소상공인을 응원했다.

온라인 기획전에 참여한 신사강은 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파인드프로덕츠는 3억원을 달성해 매출이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5월 동행축제에 참여해 주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모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9월 축제에도 우수 소상공인 제품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판매촉진을 통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롭고 풍성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