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트리뷴 등에 따르면, 카난 그 사이 구자라트주 경찰청 부경찰청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총 265구의 시신이 시립병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에어인디아 소속 보잉 787-8 드림라이너 기종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여객기 탑승자 242명 중 241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다만 사고 직후 항공기가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이 사는 주거 시설에 떨어진 만큼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고 직후 한 목격자는 BBC에 "비행기(몸체)의 절반은 의사들이 가족과 함께 살았던 거주용 건물에 떨어졌다"며 그 잔해에서 불타고 있는 시신 15~20구를 보았다고 전했다.
시신 265구가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것은 최소 24명이 지상에서 사망했다는 의미다. 인도 정부는 DNA 검사를 마친 후에 공식 인명 피해 수치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기 승객 중 유일한 생존자는 영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라메시 비스와시쿠마르(40)로, 그는 인도 현지 힌두스탄타임스에 비행기의 비상구 근처에 앉아 있다가 뛰어내려 탈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추락 전에 뛰어내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람 모한 나이두 인도 민간항공부 장관은 항공 사고 조사국이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블랙박스 2개 가운데 1개를 현장에서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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