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이 있었던 이란 테헤란 북부 사닷 아바드 지역에 사는 35세 시민 아잠은 CNN에 이렇게 말했다.
아잠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서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의 공포를 회상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이란의 핵 시설과 군사 시설을 기습 타격했다. 이에 따라 군 수뇌부와 저명한 핵 과학자들이 다수 사망했고, 수도 테헤란 도심 곳곳은 고층 아파트가 불에 타고 무너지며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오전 아비규환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이란 시민들은 또 한 번 공포에 떨고 있다.
29세 시민 샘은 "이번 사태가 (추가 공격이나 전면전으로) 격화할까 봐 걱정된다"며 "테헤란에 있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렵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정보는 없고, 매일 밤 이런 일이 일어날 거란 소문만 돌고 있다"며 "집에만 있어야 하는 건지 (대피를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란 시민은 민간인 거주 지역을 공격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상상도 못 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17세 이란 시민은 "거리에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건물이 흔들리는 걸 봤다"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라서 더 무서웠다"고 증언했다.
한 건물 경비원은 "군 지휘관들도 자신을 돌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우리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부터 지킨다는 말이냐"라고 꼬집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