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컴백홈’…사직야구장 앞서 청소년 대상 길거리 상담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5 17:38

수정 2025.06.15 11:23

가정·사회로부터 청소년 이탈 방지 위해 추진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위기 청소년의 가정 및 사회적 이탈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사직야구장 인근에서 저녁 시간대 길거리 상담이 추진됐다.

지난 12일 오후 6시 부산 사직야구장 인근에서 ‘청소년 대상 2025년도 제3차 지역 유관기관 연합 거리상담’이 열린 가운데 참여자들이 캠페인 시작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지난 12일 오후 6시 부산 사직야구장 인근에서 ‘청소년 대상 2025년도 제3차 지역 유관기관 연합 거리상담’이 열린 가운데 참여자들이 캠페인 시작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 12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사직야구장 인근에서 ‘청소년 대상 2025년도 제3차 연합 거리상담’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거리상담은 가정과 사회로부터 청소년들의 이탈을 막고자 시와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가출 예방 프로그램이다. 가정 밖 청소년과 위기 청소년들을 조기 발견하고 긴급 개입해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3차 연합 거리상담은 지역사회에 거리상담의 취지를 알리는 가두 캠페인으로 시작해 각 기관이 준비한 부스를 설치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기관은 부스에서 성격 검사, 상품이 걸린 OX 퀴즈, 가출 예방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먹거리를 제공하며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였다.

또 상담을 통해 각종 사례의 위기 청소년 지원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청소년 대상 긴급 지원체계 구축에 힘썼다. 아울러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오락시설 등 주변 지역으로 거리 캠페인을 병행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거리상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시 박설연 여성가족국장은 “청소년 관계기관과의 연합 활동은 지역 청소년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이들을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시는 거리상담 활동을 적극 지원해 청소년 보호와 위기 청소년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아동청소년과 관계자는 “이번 활동지인 사직야구장 인근은 문화시설과 학원가 등이 밀집해 있어 청소년 유동 인구가 많은 관계로 활발한 거리상담 활동이 가능했다”며 “동래경찰서에서도 야구장 입구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원활히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상담은 시 아동청소년과를 비롯해 부산일시청소년쉼터, 동래경찰서, 부산청소년종합지원센터 내 6개 기관, 동래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17개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12일 늦은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 인근에서 열린 ‘청소년 대상 2025년도 제3차 지역 유관기관 연합 거리상담’ 현장. 부산시 제공
지난 12일 늦은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 인근에서 열린 ‘청소년 대상 2025년도 제3차 지역 유관기관 연합 거리상담’ 현장. 부산시 제공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