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5년 4월 통화 및 유동성 발표
M2 4235.7조원...한 달 만에 다시 증가 전환
정기예적금·수익증권 각각 9.4조원·5.1조원↑
M2 4235.7조원...한 달 만에 다시 증가 전환
정기예적금·수익증권 각각 9.4조원·5.1조원↑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4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4235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1000억원 줄었다. 전월 대비 0.1% 감소한 3월과 달리 한 달 전보다 0.2% 증가한 수치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더한 것이다.
M2는 2023년 5월부터 2025년 2월까지 2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다가 지난 3월에 2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늘었다. 4월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5.7%로 전월 증가폭(6.2%)을 하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정기예적금(9조4000억원), 수익증권(5조1000억원) 등이 증가했으나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5조3000억원), 기타통화성상품(-3조9000억원) 등은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기예적금은 예금금리 추가 하락 이전 예치 수요등으로 증가했고, 수익증권은 예금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단기 채권형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지방정부 재정집행을 위한자금 인출, 기업 배당금 지급 및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감소했다”며 “기타통화성상품은 수입결제대금 지급 및 외화 차입금순상환 등에 따라 외화예수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3000억원 증가했고, 기업도 MMF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6조4000억원 늘었다. 기타금융기관 및 기타부문은 각각 1조3000억원, 6조7000억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단기자금 지표인 M1(1272조5000억원)은 전월 대비 0.6%(7조원) 늘며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 증가한 수치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뜻한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5785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 증가했고 광의유동성은 7276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5% 늘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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