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상상인증권은 16일 쓰리빌리언에 대해 유니크한 희귀 유전질환 진단 강소기업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쓰리빌리언은 지난 1분기 매출 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5.7% 성장했다"며 "매출 규모가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며 당사 리서치 예상 수준을 살짝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진단 서비스 중에서도 풀 서비스(Full Service)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74.2%가 해외 수출 실적이었다. 북미, 유럽, 중동을 중심으로 글로벌 환자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까지 미국 현지 법인과 진단 랩(lab) 설립, 실험실표준인증(CLIA) 획득 등 미국 보험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현지 매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보험청구를 위한 CPT(진료행위 분류 코드)가 이미 확보된 상황이며, 보험사와의 계약 협상도 진행 중이다.
진단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확보한 유전체 및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도 구축 중이다.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진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데이터 신뢰도를 입증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 중인 AI(인공지능) 유전체 해석 소프트웨어 '제브라(GEBRA)'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 제품화도 가시화되고 있다.
하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희귀 유전질환 진단부터 AI 기반 신약개발까지 연결되는 수직 계열화를 갖춘 기업은 드물다"며 "진단 고도화와 데이터 기반 치료제 개발이라는 선순환 구조 속에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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