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물류기업 한진이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이했다. 그 성장의 뿌리에는 약 60년 전 시작된 특별한 스토리가 자리하고 있다.
한진이 1966년 베트남에서 물류 사업을 시작할 당시부터 맹호부대와 맺은 인연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사업 개척 나섰던 한진, 맹호부대의 도움 받으며 정착
한진그룹과 맹호부대의 인연은 196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진의 창업주인 고(故) 조중훈 회장은 정부 요청을 받아 베트남전에 파병된 국군의 군수 물자를 수송·지원하는 임무를 맡았다.
머나먼 타국 땅에서 사업을 개척해야 했던 한진은 당시 베트남에 주둔 중이었던 맹호부대의 도움을 받으며 현지에 자리잡을 수 있었다.
이후 한진은 전역한 맹호부대원을 채용하고 파병된 한국군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등 따뜻한 교류를 이어갔다.
한진은 물자 수송뿐만 아니라 현지 병력의 복지 등에도 적극 나섰고, 이는 민·군 협력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이후 한진그룹이 종합 물류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귀중한 실전 경험으로 남았다.
'물류 DNA'의 시작
한진이 당시 군수지원 과정에서 쌓은 경험은 곧 그룹의 '물류 DNA'로 자리매김 했다.
복잡한 해외 수송 네트워크 운영, 다양한 물자의 안전한 관리, 기민한 현장 대응 능력 등이 체계적으로 축적됐다.
이를 기반으로 한진은 점차 민간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한진은 ‘수송보국’이라는 창업 이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물류산업을 이끌어왔다. 국내 최초로 택배와 컨테이너 운송을 도입하며 경제 성장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왔다.
또한 국제물류, 해상·항공운송, 항만·공항 터미널 운영 등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국내 물류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60년을 이어온 우정과 교류
맹호부대와 한진그룹의 인연도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후에도 양측은 교류를 지속하며 깊은 '전우애'를 이어오고 있다.
한진 임직원들은 맹호부대의 주요 행사에 초청받고 있으며, 부대 측도 감사패와 기념행사를 통해 한진과의 특별한 관계를 기념하고 있다.
올해도 한진은 창립 80주년을 맞아 맹호부대를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직원들은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전몰장병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부대에 위문금을 전달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한진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과 나눔을 실천하며 좋은 인연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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