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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여는 대출시장…어니스트펀드, 출시 3주 만에 2만건 육박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7 09:26

수정 2025.06.17 21:23

중저신용·씬파일러에 기회…저축은행도 ‘AI 신용대출’ 진입 발판
어니스트펀드 대출 실행 화면. 어니스트AI 제공
어니스트펀드 대출 실행 화면. 어니스트AI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대출 플랫폼이 출시 3주 만에 1만건에 육박하는 신청을 기록하며 금융시장 내 파급력을 입증하고 있다.

금융 특화 AI 플랫폼 기업 어니스트AI(HAI)는 자사 서비스형 금융플랫(BaaS) AI 대출 플랫폼 ‘어니스트펀드’가 출시 직후 일평균 1000건 이상 신청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5월 말 출시된 이 플랫폼은 HAI의 독자 개발 신용평가모델을 활용해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된 중저신용자와 금융이력 부족자(씬파일러)에게 실질적인 대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HAI는 초기부터 폭발적인 중금리 대출수요를 소화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파트너 금융사를 확대하고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BaaS 모델은 금융기관이 별도의 IT 인프라나 조직 없이 자금만 투입하면 대출자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운영 부담과 신용대출 역량이 부족했던 중소저축은행도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개인 신용대출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HAI는 AI 신용평가시스템 ‘렌딩인텔리전스’를 통해 대출심사부터 사후관리까지 95% 이상을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대출운영 효율을 높이고 부실 리스크도 최소화했다.
이 시스템은 금융위 D-테스트베드 대상, 삼성금융 'C-Lab Outside' 1위 수상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기존 개인신용평가모형(CSS) 대비 대손비용을 최대 60% 절감한 효과도 입증됐다.

해당 대출은 현재 6대 주요 핀테크 비교 플랫폼과 어니스트펀드 자체 웹사이트 및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상훈 HAI 대표는 “AI 기반 대출 플랫폼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금융기관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포용적 금융의 기반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