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과자 절도' 학생 학부모에게 되레 항의 전화 받은 점주

뉴시스

입력 2025.06.17 10:02

수정 2025.06.17 10:02


[서울=뉴시스] 무인 매장에서 물건 일부를 절도한 학생의 사진을 게시했다가, 해당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은 점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오픈AI 생성) 2025.06.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무인 매장에서 물건 일부를 절도한 학생의 사진을 게시했다가, 해당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은 점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오픈AI 생성) 2025.06.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무인 매장에서 물건 일부를 절도한 학생의 사진을 게시했다가, 해당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은 점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어처구니가 없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무인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실수이든 아니든 계산 안 한 것 자체가 잘못 아닌가요?"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A씨는 "물건 3개를 가져와 2개만 계산하고 한 개는 그냥 가져간 학생이 있었다"라며 "저도 매 건 다 보고 대응할 순 없다. 무인 매장이라 어느 정도의 손해는 예상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이어 "손님 입장에서는 한 건이지만 점주 입장에서는 한두 건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에 과자 그냥 가져간 학생 얼굴을 가리고 사진과 내용을 매장에 붙였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A씨는 해당 학생의 학부모로 추정되는 여성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A씨는 "다음부턴 잘 보고 계산하라고 하겠다"라는 내용을 예상했었다.

하지만 여성은 화난 말투로 "아이가 계산을 안 했는데 그거 하나로 사진을 부착하냐, 꼴랑 1500원을 가지고 그려냐"라면서 "그럴 거면 무인 매장을 하면 안된다"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A씨는 여성에게 점주의 입장과 손님의 입장을 모두 설명했지만, 여성은 "왜 먼저 화를 내냐. 다시는 매장 이용을 안 하겠다"라고 했다. A씨는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점주는 "그래도 화가 나네요"라며 "저보고 그럴 거면 매장에서 상주하라는 식으로 가르치는 주제는 뭔가요?"라고 적었다.

이어 "자기 자식이 한 번이든 두 번이든 잘못을 했으면 헤아려주고 반복해서 실수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줘야지"라며 "아이가 집에 와서 속상해 한다? 그 모습에 점주한테 전화 걸어서 따지는 모습을 보니 허무하다. 상대 입장 생각해 줄 것 없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자영업자든, 직장인이든 손해보면서 돈 벌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라면서 "녹음을 했어야 했다. 누가 먼저 흥분하고 짜증 섞인 말투였는지. 합의 안 해줄걸 그랬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실수나 잘못한 사람들이 더 갑질하는 슬픈 세상이다" "자식 잘 키울 마음이 없는 사람들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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