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44)가 프랑스로 입양 갔던 친동생과 만나 가족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17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이건주는 태어나자마자 프랑스로 입양된 친동생 이건철에게 생이별할 수 밖에 없었던 복잡한 가족사를 고백한다.
'프랑스인' 친동생의 노력으로 이건주는 동생과 18년 전 한 차례 재회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언어와 문화 차이로 두 사람 사이에는 오해가 생겼고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동생과 어렵게 다시 만난 이건주는 "당시 내가 편한 상황이 아니었다.
이건주가 "힘들다고 회피하거나 도망가지 않을 거다"라며 사과하자 동생 이건철은 "나는 형을 원망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형을 다독였다.
이어 이건철은 "사실 부모님께 궁금한 게 있다"며 프랑스에 입양된 뒤 40여년간 품고 살았던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건철은 이건주와 어머니가 같은지, 왜 본인을 입양 보내야 했는지, 왜 형제를 같이 키우지 않았는지, 왜 부모 역할을 제대로 안 하는지를 줄줄이 물었다.
한 번 입을 열자, 질문을 끊지 못하고 쏟아낸 이건철은 "왜 형은 남겨지고 나만 입양 보내졌냐. 나만 입양 보내졌다는 건 사실 큰 상처였다"고 고백했다.
상처였다는 동생의 말에 이건주는 "우리 형제는 왜···"라며 다시 눈물을 쏟았다. 그는 어떤 답을 해야 할지 쉬이 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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