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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 "2035년 탄소중립…국회가 마중물 될 것"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17 13:26

수정 2025.06.17 15:15

국회, 2035년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
중간목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70% 감축
재생에너지 80% 조달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언식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탄소중립 비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언식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탄소중립 비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17일 대한민국 국회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직접 발표했다. 이번 선언식은 '국회가 먼저 2035 탄소중립'을 슬로건으로 공공부문보다 10년 앞선 2035년까지 탄소중립 국회를 실현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우 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언식'에서 "2020년 대한민국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지난 정부에서 공공부문 탄소중립 목표를 2045년으로 정했지만, 국회는 아무런 계획이 없는 상태였다"며 "가장 앞장서야 할 국회가 가장 늦었지만, 공공부문보다 10년 빠른 2035년을 목표로 삼고 탄소중립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탄소중립은 지구도 살리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강력한 대안"이라며 탄소중립 국회를 위한 4대 실행과제로 △국회의사당·도서관 등 노후건물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에너지 효율 개선 △ 건물에너지원을 화석연료 액화천연가스(LNG)서 수열, 지열, 공기열 등 친환경으로 전환 △태양광 패널, 솔라아치 설치 및 햇빛발전협동조합 등 시민참여형 에너지 우선 구매를 통한 RE100 달성 △2030년까지 국회 소유 차량 100% 무공해차 전환 등을 제시했다.

또 "중간목표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70%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조달 비율을 80%까지 높이겠다"며 "다회용컵 사용, 전자문서 활성화, 친환경 공유차량 등 구성원 모두가 실천해야 하는 친환경 사업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탄소중립은 되돌릴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생존을 결정짓는 일"이라며 "여야가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등 여야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